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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18일(이하 한국시각) 내년 3월 열리는 제5회 WBC 대진표를 확정 발표했다.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B조에 편성돼 내년 3월 9~1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 일전을 벌인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대표팀 구성에 나설 한국은 어떻게든 최강 멤버를 모아야 한다.
그런데 벌써부터 마운드가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외국인 투수들의 득세로 상대적으로 성장이 느려진 토종 투수들 중 강호들을 상대할 에이스가 사실상 사라졌기 때문이다. 여전히 김광현 양현종에 선발 마운드를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시즌 최고 투수로 떠오른 안우진의 발탁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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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최강'으로 불리는 도미니카공화국은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 알칸타라가 곧 WBC 참가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그는 올시즌 14승9패, 평균자책점 2.28, 207탈삼진을 올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이 유력하다. 도미니카공화국이 소속된 D조 경기 뿐만 아니라 8강, 준결승, 결승이 모두 말린스의 홈구장 론디포파크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알칸타라 스스로도 기대감이 크다.
'아마 최강' 쿠바도 쿠바 출신 메이저리거들을 대표팀에 차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쿠바의 피가 흐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와 쿠바에서 태어난 양키스 네스터 코르테스가 이에 해당한다.
멕시코는 다저스 에이스로 떠오른 훌리오 유리아스가 지난 8일 WBC 참가 의사를 밝혔다. 유리아스는 지난해 20승에 이어 올시즌에는 17승7패에 내셔널리그 1위인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이밖에 가능성을 열어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맥스 프리드(이스라엘), 시카고 컵스 마커스 스트로먼(푸에르토리코), 양키스 제임슨 타이욘(캐나다), 메츠 카를로스 카라스코(베네수엘라) 등도 WBC에서 주목할 에이스들이다.
한국은 8강에 오를 경우 A조의 쿠바, 대만과 만날 수 있다. 목표인 4강에 들면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중 2팀과 또 겨뤄야 한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으면 넘긴 힘든 강호들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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