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다저스는 정규시즌 111승 하고도 이미 떨어졌는데…"
반면 KBO리그는 계단식이다. 정규시즌 1위팀은 위에서 기다리고, 4~5위팀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시작으로 간판깨기를 하며 올라오는 구도다.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푸이그는 "한국에서 첫 시즌이다. 특별히 개인적인 목표보단 팀이 가을야구에 올라왔으니 1차 목표는 달성했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남은 경기를 이겨서 최대한 우승까지 가고 싶다. KT를 이기고 나면 이제 LG가 기다리고 있고, 그 위에 SSG도 있으니까 매순간 집중하겠다"며 한국시리즈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다저스 경기는 결과만 챙겨봤을 뿐 직접 보진 않았다고. 푸이그는 "난 직업이 야구선수일 뿐 보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스포츠는 따로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날 고척돔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에는 특별히 감사를 표했다. 푸이그는 "팬들이 정말 많이 오셨다. 그 응원에 보답하고 싶어 좀더 야구를 즐기고자 했다"면서 "정규시즌엔 한경기 못하면 다음 경기 잘하면 되는데, 지금 플레이오프는 3승으로 증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푸이그는 시즌 종료 후부터 꾸준히 특타를 소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팀원들하고 같이 타격 연습하면 7~8개밖에 못치니까 양을 늘리고 싶었다"면서도 "솔직히 말하자면 좀 피곤하다"는 말로 좌중을 웃겼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