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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쉬운 패배에도 사령탑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 공략에 실패했다. 7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고, 8회부터 등판한 KT 박영현의 구위에도 눌렸다. 1회 볼판정에 다소 흥분한 요키시가 박병호와 강백호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내준 게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
경기 후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상대 투수 벤자민의 호투에 밀려서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어제 타격감이 좋았는데, 오늘 벤자민 구위가 워낙 좋더라. 직접적 패인은 벤자민 공략에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회 요키시의 실점과정에 대해 "볼판정에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그것도 경기의 일부분이다. 우리가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려면 그런 위기도 넘길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3차전 선발은 애플러다. 홍 감독은 "우리팀 3번째 선발투수"라며 웃었다. 향후 타순에 대해서는 "KT에 다른 왼손 선발이 없으니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내일 다시한번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