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은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갖는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조용호(우익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 타자)-장성우(포수)-강백호(1루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을 선발 출격시킨다. 발목 인대 파열로 이탈했다가 최근 복귀해 대타로만 출전했던 박병호가 4번 타순에 나선다.
정규시즌 3위를 노렸던 KT는 지난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미끄러졌다. 비겨도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지만, KIA에 패할 경우 14일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시즌 일정이 미뤄지며 가뜩이나 늦어진 포스트시즌 대비와 누적된 피로, LG전 충격패 여파를 지우기 위해서라도 KIA와의 첫판을 무조건 승리로 장식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