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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후 사구→연속 내야안타 실점, 한 순간 무너진 필라델피아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10-13 11:31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애틀랜타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하루 전 1차전에서 6대7로 분패한 애틀랜타는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추게 됐다.

투수전이 이어지다, 찬스를 잡은 애틀랜타의 집중력이 빛난 경기였다.

경기 초반은 양팀 선발이 주도했다. 애틀란타 라이트와 필라델피아 휠러 모두 호투를 이어갔다. 5회까지 어떤 팀도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하지만 6회 균형이 깨졌다. 애틀랜타가 한꺼번에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가져왔다.

애틀랜타는 6회 2사 상황서 리드오프 아쿠나 주니어가 사구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다. 이 사구 하나가 경기를 완전히 바꿨다. 잘던지던 휠러가 흔들렸고, 이어 등장한 스완슨에게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3번타자 올슨의 행운의 내야안타가 나왔다. 애틀랜타의 선취점.

여기서 멘탈이 흔들린 휠러는 다시 한 번 4번타자 라일리에 1타점 내야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빗맞은 타구가 휠러와 3루수 사이로 흘렀는데, 공을 잡았을 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타자주자 세이프, 그리고 3루주자 홈인. 휠러는 5번 다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좋은 투구를 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멍에를 썼다.


이후 양팀은 점수 없이 경기를 3대0으로 마쳤다. 애틀랜타는 선발 라이트가 6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무리 캔리 젠슨은 9회 1이닝을 소화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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