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단기전에서 순간순간 안 될 것 같다는 마음을 갖는 순간 내려놓는 것 같다."
포스트시즌에는 여러 상황이 펼쳐진다. 베테랑이 부진할 수도 있고 신인들한테 부담스러운 상황이 찾아올 수 있다. 이를 이겨내야 팀은 위기에서 벗어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서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다. 견디기 힘들다는 이유로 포기해버린다면 곧바로 팀은 무너질 게 뻔하다. 오지환은 그런 점을 염두에 둬서 말했다.
오지환은 누구보다 포스트시즌이 간절하다. 지난해 왼쪽 어깨 쇄골 골절 부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LG는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두산 베어스에 1승2패로 떨어졌다. 그는 팀이 패배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오지환은 "팀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어 팀원들한테 감사하다. 포스트시즌에서 정말 원하는 그림을 만들고 싶다"라며 "좀 더 준비를 확실히 해야겠다. '무조건 이기자'라는 생각밖에 없다"라고 한국 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잠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