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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지환의 끝내기 안타가 터진 순간. 인터넷 생중계 창의 동시 접속자 수는 13만명을 돌파했다.
또 승률이 동률일 경우 상대 전적에서 뒤지는 KT가 4위가 되기 때문에, 순위 경쟁은 더욱 쫄깃했다. 취소 경기가 가장 적었던 키움은 10월 들어 단 2경기만 치렀고,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5대1로 이기고, KT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반면 KT는 10월에 숨 고를 틈 없이 6경기를 치렀다. 지난 7일 광주 KIA전에서 1대11로 지면서, 한층 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남은 3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했기 때문이다. KT가 2경기까지 차곡차곡 승리를 쌓으면서, 승부는 결국 마지막에 갈렸다.
KT-LG전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두 팀 팬들 뿐만 아니라, 10개 구단 팬들의 관심이 전부 쏠렸다. 'N' 포털 사이트 기준 생중계 동시 접속자 수는 10명을 넘겼다가, 9회말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가 터진 순간 13만을 돌파했다. 경기 전체 누적 시청자 수는 무려 83만명을 넘어섰다. 올 시즌 '인기팀' 매치 생중계 동시 접속자 수가 5만을 넘기가 힘들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제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3~4위팀이 달라지는 것은 곧, 가을야구 대진표가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KT가 4위를 하게 되면, 포스트시즌 일정 전체가 하루씩 뒤로 밀린다는 변수까지 포함됐다. 결국 운명은 이렇게 엇갈렸다. 키움이 3위, KT가 4위가 되면서 와일드카드결정전은 12일이 아닌 13일부터 시작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