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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올겨울 FA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이는 바로 NC 다이노스의 양의지(35· NC)다.
하지만 현재 양의지를 제외하고 NC의 포수진을 봤을 때 베테랑 김태군의 트레이드는 악수로 볼 수 있다. 양의지 다음 주전 포수로 생각하고있던 김형준은 지난 9월 상무에서 전역했지만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장기간 재활에 매진해야 한다. 박대온(27)과 김응민은 1군 경험이 있으나 한 시즌을 맡길 수 있는 주전급 포수는 아니다. 9월에 새로 영입한 권정웅(30)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의지를 놓친다면 NC는 비상이다. NC가 리빌딩에 들어가는 팀이라면 젊은 포수를 키울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윈나우의 상황이다. 양의지를 뺏길 것을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대안은 유강남(30·LG 트윈스) 박동원(32·KIA 타이거즈) 박세혁(32·두산 베어스) 이재원(34·SSG 랜더스) 등 다른 FA 포수를 영입하는 것이다.
김태군은 2013년 NC가 1군에 진입했을 당시 멤버다. 2016년 NC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고 양의지가 오기 전까지 안방을 책임졌다. 2019년부터 양의지에 밀려 벤치였지만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별다른 대안이 없는 NC로선 양의지를 붙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칫 양의지가 떠난다면 어쩔 수 없이 FA 시장에 발을 담가야 한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