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경기를 결정지었다"…홈런왕이 돌아왔다 [수원 승장]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10-10 17:20 | 최종수정 2022-10-10 19:32


10일 수원 KT위즈파크. NC 다이노스와 KT위즈 경기. 8회말 2사 1루 대타 박병호가 투런포를 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0.10/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가 홈런을 앞세워 3위 가능성을 한껏 밝혔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최종전에서 5대2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80승2무61패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키움 히어로즈(80승2무62패)에 0.5경기 차 앞서나갔다.

KT는 1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승리하면 3위를 확정하게 된다.

투·타가 안정적으로 돌아갔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1회 실점을 했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김민수(1⅔이닝)-김재윤(1⅔이닝)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대포 두 방이 빛났다. 0-1로 지고 있던 4회초 장성우가 스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올 시즌 6번째 전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했다. 8회에는 박병호가 대타로 나와 35호 홈런을 날리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를 마친 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벤자민이 초반 1실점 후 안정을 찾으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타이트한 상황에서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았다"라며 "타선에서는 장성우의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박병호가 박병호다운 홈런으로 경기를 결정지었다. 장성우의 전구단 상대 홈런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궂은 날씨에 선수들 수고 많았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리며,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 창단 첫 수원에서 열리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멋진 경기 보여드리겠다" 고 밝혔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