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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뉴욕 메츠의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김하성은 1차전 메츠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안타를 치는 등 활약했지만 2차전은 조용했다. 샌디에이고는 1차전에서 슈어저를 4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뜨렸다.
승부는 7회에 갈렸다. 메츠는 시즌 31세이브의 특급 마무리 디아즈를 3-2로 앞선 7회초에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디아즈는 기대대로 7회초를 실점 없이 정리했다. 그러자 흐름이 메츠로 넘어왔다. 메츠는 7회말 대거 4점을 뽑았다.
7회말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피트 알론소가 볼넷을 골랐다. 마크 칸하마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무사 만루에서 제프 맥닐이 2루타를 폭발했다. 메츠는 5-2로 달아나며 무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샌디에이고는 투수를 바꿨다. 피어스 존슨이 구원 등판했다. 에드워드 에스코바가 또 적시타를 터뜨렸다. 6-2로 더 멀어졌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는 대타 다니엘 보겔바흐가 침착하게 희생플라이까지 만들었다.
7회에 등판했던 디아즈는 8회초 마운드에도 올랐다.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를 내야 땅볼로 솎아냈다. 조쉬 벨에게 볼넷을 줬지만 후속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1루에서 메츠는 디아즈를 바꿔줬다. 셋업맨 아담 오타비노를 지금 꺼냈다. 오타비노는 브랜든 드루리를 삼진 처리, 8회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막판 추격전을 벌였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하며 메츠를 긴장시켰다. 하지만 세스 루고가 구원 등판, 조쉬 벨을 1루 땅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3⅓이닝 6볼넷 2실점 고전했다. 7회에 등판한 세 번째 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이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2볼넷 4실점, 패배의 원흉이 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