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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1년 1차지명 LG 선발 강효종(20)이 데뷔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호투로 선발승을 거뒀다.
강효종은 최고 150㎞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갈 길 바쁜 NC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2회 안타 3개로 2실점 했지만, 남은 3이닝을 차분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 사이 LG 타선은 4회 이재원의 동점타와 이상호의 역전타, 5회 김민성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강효종에게 승리 자격을 안겼다.
하지만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며 전격 콜업됐다. 이달 들어 퓨처스리그 4경기 22이닝을 소화하며 3승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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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오늘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제구에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내년 시즌 활약에 있어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경기"라고 기대한 바 있다.
승리 기념구를 쥐고 인터뷰에 응한 강효종은 "경기 전 떨렸는데 1회 손아섭 선배님에게 첫 아웃카운트를 잡고 나서부터 즐기면서 제 공을 던지는 데 주력했다"고 데뷔전을 복기했다. "2군에서 코치님과 트레이너님들의 도움 속에 팔스윙과 밸런스를 고치면서 제구가 잡히기 시작했다"는 그는 올 겨울 과제도 "볼넷을 주지 않을 수 있도록 제구를 가다듬는 작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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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차 지명 우완 김영준(23)이 1460일 만의 1군 마운드였던 지난 2일 NC전에서 선발 6이닝 4안타 4사구 5개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지강(23)은 6일 KIA전에서 5이닝 5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성공적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