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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황)대인이가 꼭 해줬으면 좋겠다."
나지완은 7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포스트 나지완'을 꼽아달라는 물음에 "대인이가 꼭 해줬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인터넷을 보니 대인이를 두고 이런저런 글들이 많더라. 지금은 나와 비슷한 이미지를 갖게 된 것 같다"고 웃은 뒤 "좋은 기량 뿐만 아니라 선후배와의 관계도 좋은 선수다. 앞으로 KIA를 잘 이끌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선배의 마지막 경기에서 후계자는 유감없이 실력 발휘를 했다.
활약은 그치지 않았다. 4-1 리드를 지키고 있던 6회말 1사후 김선빈의 우중간 2루타 뒤 타석에 들어선 황대인은 KT 구원 투수 배제성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만들면서 주자를 불러들였다. 황대인의 활약 속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KIA는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나지완에게 마지막 타석 추억을 선사함과 동시에 2018년 이후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 지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