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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위한 포석? 어쩌면 '현재'가 될 수도 있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10-07 11:40 | 최종수정 2022-10-07 15:08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시범경기 LG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LG 강효종이 투구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3.26/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엄청난 승수를 쌓고도 톱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일찌감치 결정된 순위 덕분에 확보된 쇼 타임이 알차다. LG 선발 마운드의 미래들이 연일 희망을 던지고 있다.

2018년 1차 지명 우완 김영준(23)이 스타트를 끊었다.

1460일 만의 1군 마운드였던 지난 2일 NC전. 김영준은 선발 6이닝 4안타 4사구 5개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눈도장을 찍었다.


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김영준이 6회초 2사 3루에서 정진기를 삼진으로 잡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0.02/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LG 이지강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0.06/
6일 KIA전은 우완 이지강(23)의 시간이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5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성공적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2019년 2차 9라운더. 올시즌 첫 1군 무대를 밟은 그는 3차례의 불펜 등판이 전부였다.

7일 창원 NC전은 2021년 1차지명 우완 영건 강효종(20)이 선발투수로 1군 데뷔전을 치른다.


입단 후 2시즌 만에 첫 콜업과 1군 데뷔전.

강효종은 두 시즌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13경기 43⅓이닝 동안 3승4패, 1홀드, 5.6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갈수록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달 들어 퓨처스리그 4경기 22이닝을 소화하며 3승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설레는 1군 무대. 32⅔이닝 동안 28개를 허용한 4사구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고의 현재를 만든 LG 류지현 감독. 미래를 위한 투자도 소홀함이 없다.

미래라고 생각하는 유망주 일부는 현재가 될 수도 있다. 과연 포스트시즌 엔트리라는 '좁은 문'을 통과할 선수가 탄생할까. 지켜보는 시선에 설렘이 가득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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