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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4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선전을 다짐했다.
최고참 최형우(39)는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어 여느 때보다 더 기분이 좋다. 마지막까지 어려운 승부들이 많았는데 후배 선수들도 이를 계기로 많은 점을 배웠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그는 "당장은 시즌에 너무 고생했으니 후배 선수들에게 이 기분을 즐기라고 하고싶다"며 "며칠 남지 않았지만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데뷔 첫 해 가을야구 진출의 기쁨을 맛본 김도영(19)은 "매우 영광스럽다. 선배님들이 잘 해주셔서 이런 기회를 얻게 됐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아직 엔트리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혹시나 엔트리에 들어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어떤 상황이든 그 상황에 맞게 최선의 플레이를 펼쳐 보이겠다. 신인으로 큰 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자체만으로도 너무 기대되고, 팀이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