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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를 꺾고 4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를 확정했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KT는 3회초 선두 타자 오윤석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김민혁이 KIA 2루수 김선빈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서 세이프, 무사 1, 3루 찬스를 맞았다. KT는 심우준이 놀린에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조용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오윤석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
KIA는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KT 선발 투수 소형준을 상대로 선두 타자 나성범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나성범이 폭투 때 진루했고, 최형우마저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서 세이프, 동점 찬스를 맞았다. 김선빈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때 나성범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든 KIA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황대인이 소형준이 뿌린 한가운데 코스의 초구 130㎞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데 성공, 3-1로 달아났다.
KIA는 놀린이 7회초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강백호를 뜬공 처리한데 이어, 대타 박병호까지 땅볼로 잡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선 KT 주 권, 김 민을 상대로 이창진의 좌익수 왼쪽 2루타와 소크라테스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최형우가 중월 투런포까지 터뜨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나지완은 8회말 선두 타자 황대인의 대타로 나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팬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현역 마지막 타석을 마무리 했다. KIA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김호령의 좌중월 스리런포로 10점차 대승을 완성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