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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등판하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5·KT 위즈)가 약 2년 만에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데스파이네의 최종 성적은 1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위기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최소화시켰다.
데스파이네의 불펜 등판은 예정된 일이다. 5일 경기전 KT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를 불펜 투수로 쓰겠다. 다른 선발투수들에 비해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라며 "2020년에 불펜 경험이 있다. 1이닝만 버텨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8승12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 중이다. KT 선발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다. 웨스 벤자민의 평균자책점은 2.78로 가장 좋고 엄상백(3.07) 소형준(3.08) 고영표(3.11) 순이다.
따라서 KT는 데스파이네를 제외한 엄상백-소형준-벤자민-고영표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해 남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외국인 투수의 불펜 투수 활용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대부분 팀에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한다. 하지만 KT는 투수왕국으로 불릴 만큼 우수한 자원이 많다.
데스파이네의 불펜 등판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질까. KT 사령탑의 마운드 운영이 궁금해진다.
수원=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