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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타자 상대, "한 가운데 던지겠다"… KT 1라운더 사이드암의 패기[수원 인터뷰]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10-06 08:41 | 최종수정 2022-10-06 09:30


2022 KBO리그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전, 2023시즌 KT 1라운드 지명 신인 투수 김정운이 시구를 하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0.05/

[수원=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KT 위즈의 1라운드 지명자 김정운(대구고)을 포함한 총 10명의 2023 신인들이 KT 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서 신인선수와 가족을 초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김정운은 시구를 했고, 2라운드 지명자 정준영이 시타를 했다. KT위즈파크에서 김정운이 던진 첫번째 공이 바운드 돼 웃음을 선사했다.

김정운은 SSG 랜더스가 1라운드로 지명한 이로운과 함께 대구고 원투펀치로 이번 드래프트 사이드암 최대어로 꼽혔다. 올시즌 20경기 12승 1패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다.

김정운은 KT에 입단하면서 선수시절 사이드암 투수로 명성을 날린 KT 이강철 감독과 만남이 성사됐다. 이 감독은 KT를 투수왕국으로 만들며 투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다.

시구를 마치고 만난 김정운은 "KT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해서 영광스럽다. 뽑아 주신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정운은 자신의 장점으로 "독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직구 무브먼트와 강한 멘탈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정운은 KT의 같은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와의 만남을 기대했다. 김정운은 "고영표 선배를 만나고 싶었다. 체인지업을 던지는 법을 배우고 싶다"라고 구종 습득에 관심을 보였다.


취재진의 '리그에서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가 있냐'라는 질문에 김정운은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 선배를 상대해보고 싶다. 초구 직구를 가운데로 던지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신인들을 만난 이 감독은 "KT에 입단한 선수들 축하하고 환영한다. 새로운 시작이고, KT는 잘하는 신인 선수들도 1군에 올라올 기회가 많으니 준비를 잘해서 활약하길 바란다"라며 그들의 입단을 반겼다.
수원=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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