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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31경기 째이자 시즌 마지막 등판을 가진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
부담감과 과도한 책임감 때문이었을까. 루친스키는 초반부터 다소 예민했다. 1회부터 스스로의 피칭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짜증 섞인 제스처가 종종 나왔다. 1,2회 잇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투구수가 많았다. 3-0으로 앞선 4회초 1사 후 전의산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오태곤이 파울을 내며 6구까지 끈질기게 버티며 루친스키의 투구수를 70구까지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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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친스키는 5회 7,8,9번 하위 세타자를 처음으로 삼자범퇴 처리하고 투구수를 아낄 수 있었다. 선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천금 같은 6대1 승리를 이끌며 3년 연속 10승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은 김주원의 슈퍼 센스 덕분이었다.
해설을 하던 MBC스포츠플러스 이상훈 해설위원은 "보통 배짱으로 할 수 없는 플레이"라며 "마치 현역 시절 삼성 박진만 감독대행의 수비를 보는듯 편안하고 모가 나지 않으면서 타구를 다 처리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신고를 졸업한 지난해 2차 1라운드로 NC에 입단한 기대주. 불과 1년 만에 공-수-주에서 강렬한 활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꿰차며 NC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중 하니로 급성장 중이다.
지금까지 보다 앞으로가 훨씬 더 기대가 되는 5툴 리그 최고 유격수 후보. 볼 때마다 놀라움을 안기는 대한민국 유격수 역사를 바꿀 유망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