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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경기도 알차게... 역대급 선발 오디션이 열린다[광주 현장]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10-05 19:52 | 최종수정 2022-10-06 07:22


2022 KBO리그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김영준이 6회초 2사 3루에서 정진기를 삼진으로 잡은후 류지현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0.02/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역대급 선발 오디션을 개최한다.

2위가 확정된 LG 트윈스는 곧바로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포스트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16승으로 다승왕이 확정적인 케이시 켈리와 12승을 거둔 이민호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아담 플럿코는 등쪽의 담 증세로 인해 일찌감치 1군에서 빼고 관리에 들어간 상태. 김윤식도 5일 KIA전 등판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임찬규만 9일 잠실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이자 홈 최종전인 KT 위즈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LG는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엔 이지강,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엔 강효종,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엔 김영준 등 유망주들을 투입한다.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인해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도 1군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들이 순위가 결정나면서 1군 선발 기회를 얻었다. 이들은 모두 내년 시즌 선발 후보다. 자연스럽게 선발 오디션이 열리게 됐다.

이지강은 소래고를 졸업하고 2019년 2차 9라운드 85순위로 뽑인 하위 라운드 지명자다.

전지훈련 때 1군에서 함께 하며 류지현 감독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직구와 체인지업이 좋고 특히 퀵모션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2군에서 성적이 좋았다. 20경기에 등판해 8승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지난해 1차지명 투수인 강효종은 이번이 첫 1군 등판이 된다. 올시즌 2군에서 8경기에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올시즌 캠프 초반 5선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강효종은 고질인 제구 불안을 얼마나 해소했느냐가 관건이 될 듯하다.

김영준은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서 6이닝 4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받았다. 4년만에 1군에 돌아왔음에도 매우 당당한 피칭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6회를 마치고 들어갈 때 류 감독이 직접 더그아웃 밖으로 나와 맞이할 정도로 모두가 놀랄만한 호투였다. 퓨처스리그에서도 9승5패 평균자책점 4.41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LG는 현재 임찬규 김윤식 이민호 등 3명의 국내 선발진이 갖춰져 있지만 내년엔 어떻게 될지 모른다. 김윤식도 처음엔 대체 선발로 나섰다가 5선발을 꿰찬 케이스다. 이미 순위가 결정돼서 승패에 의미가 없다지만 이들에겐 굉장히 중요한 쇼케이스다. 1군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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