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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올해보다 다음해 좋은 성과가 나지 않을까 싶다."
박 감독대행이 부임하자 삼성이 달라졌다. 삼성은 박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4일 현재 46경기에서 25승21패(0.543)로 5위에 올라 있다. 성적이 좋아지니 팀 분위기도 살아나 불가능해 보이던 가을야구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5일 경기에 앞서 박 감독대행은 "포스트시즌을 못 가서 아쉽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이 후반에 보여준 '시즌을 이렇게 끝내면 안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다음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마지막에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올해보다 다음해 좋은 성과가 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남은 경기에 대해 박 감독대행은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에서 운영할 생각이다. 4경기 남아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대행은 이재현 김지찬 김현준 등 젊은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이날 라인업은 김현준(중견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이원석(지명타자)-김지찬(2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으로 구성했다. 2000년대생만 4명이다.
박 대행은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심어줘야할 상황이다. 베테랑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서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