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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심우준(27·KT 위즈)이 KT 위즈 프랜차이즈 스타를 위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KT가 1군에 올라온 2015년부터 꾸준하게 기회를 받았던 심우준은 이강철 감독 부임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탔다. 그동안 수비는 좋지만 타격이 다소 아쉬웠던 그에게 이 감독은 첫 스프링캠프를 지켜본 뒤 주전 유격수로 낙점을 하며 확실하게 힘을 실어줬다.
꾸준하게 성장 단계를 밟은 그는 2020년 35개의 도루로 도루왕에 오른 데 이어 2021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4할(15타수 6안타) 1도루로 맹활약하며 팀 창단 첫 우승 중심에 섰다.
KT 소속으로만 10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선수는 심우준이 유일하다. 심우준은 "1000경기를 뛰면서 성장하고 내 자리를 지켜냈다는 게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단연 지난해 통합우승. 주전 선수로 함께 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 심우준은 "팀원과 함께 우승을 함께 했다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KT는 4일까지 3위를 달리면서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4위 키움 히어로즈와 0.5경기 차로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심우준은 "정규시즌 남은 경기동안 수비에 집중해 실점을 최소화하고 싶다.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