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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아쉽게 5강 도전에 실패하며 5년 연속 가을의 땅을 밟지 못한 롯데자이언츠.
서튼 감독은 "우승팀이 되기 위해서는 투수진과 수비가 중요하다"는 전제하에 외부영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시즌 단장님 등 프런트와 육성팀의 노력 속에 크게 성장한 내부 자원과 함께 FA시장 참전도 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내부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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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보강 여부를 묻자 "4명 정도의 포수가 나오는 걸로 안다"며 "내외부적으로 팀이 더 나아질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내부적인 논의라 지금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는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
포수와 유격수는 롯데 야수진의 고민거리였다. 가뜩이나 이대호가 은퇴 이후 공격력까지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면 금상첨화다. 수비와 타격, 두가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는 양의지다.
롯데는 그동안 외부 영입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왔다. 지난 겨울 프랜차이즈 스타 손아섭까지 NC에 빼앗겼다. 그런 과정에서 연봉 총액도 크게 줄었다. 이대호까지 은퇴한다. 내년 부터 시행될 샐러리캡에도 큰 부담이 없는 상황.
지금까지 내실 기조를 '내실+외부 영입'으로 전환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과연 롯데는 올겨울 FA시장에 있어 태풍의 눈이 될까. 이대호 은퇴 이후 어떤 밑그림을 그려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