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휴, 천만다행이네.
김하성이 죽다 살아났다. 자신의 실책 때문에 팀이 패할 뻔 했지만, 결말은 연장 승리였다.
김하성은 이날 타석에서도 힘을 못쓰고, 장기이던 수비에서도 치명적 실책을 저질렀다. 하지만 팀이 승리해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김하성은 이날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도 2할5푼2리에서 2할5푼으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1회말 우익수 플라이, 3회말 3루수 땅볼, 6회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다행히 샌디에이고는 강팀 다저스와 잘 싸워 승기를 잡았다. 김하성도 일조했다. 8회 1사 2루 찬스서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후안 소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매니 마차도가 삼진을 당해 찬물이 끼얹어지는 듯 했지만, 이어진 상황서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실책을 저지르며 샌디에이고가 3-2로 달아나게 됐다.
9회초 다저스 공격만 막으면 3연승. 하지만 이번에는 김하성이 실책으로 다저스를 도왔다. 김하성은 1사 2루 위기서 상대 타자 윌 스미스의 땅볼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다. 1사 1, 3루 위기가 됐다.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포수 호르헤 알파로의 치명적 패스트볼이 나오며 3루주자 터너가 득점에 성공, 양팀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승부는 10회 갈렸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말 무사 2루 상황서 나온 김하성이 안전하게 희생번트를 대 1사 3루 찬스를 만들어줬다. 샌디에이고는 2사 만루 찬스서 알파로가 다저스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을 상대로 극적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웃을 수 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