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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BO 출신 에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가 6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에 성공했다.
이날 호투로 켈리는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6위, 평균자책점 6위, 투구이닝 5위, 탈삼진(142개) 공동 15위에 올랐다.
91개의 공을 던진 켈리는 삼진 7개를 잡아냈고, 직구 구속은 최고 94.6마일, 평균 93.2마일을 찍으며 힘있는 피칭을 이어갔다.
1회초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켈리는 2-0으로 앞선 2회 2사후 제이스 피터슨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빅터 카라티니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이어 3-0으로 앞선 3회를 11개의 공으로 요리한 켈리는 4회엔 1사후 헌터 렌프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콜튼 웡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하고 이닝을 가볍게 마쳤다.
5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6회를 다시 세 타자로 틀어막은 켈리는 7회 2사후 히우라를 풀카운트에서 8구째 90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애리조나 타선은 초반부터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며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회말 크리스티안 워커의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뒤 2회에는 2사후 알렉 토마스의 2루타, 헤랄도 페르도모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3-0으로 앞서 나갔다.
소강 상태를 보이던 애리조나 공격은 6회 다시 폭발했다. 선두 코빈 캐롤과 칼슨 켈리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토마스가 3루수 파울플라이, 페르도모의 번트 실패로 2사 1,2루로 상황이 바뀐 가운데 조시 로하스가 중월 2루타를 작렬해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밀워키 선발 브랜든 우드러프는 5⅔이닝 동안 8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9승4패, 평균자책점 3.54. 우드러프는 지난 7월 31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9승에 성공한 뒤 이날까지 6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지독한 '아홉수'에 걸린 모습.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