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이 복귀하고, FA 나성범을 영입했다. 다른 팀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투자를 했다. 지난 4월 말에는 키움 히어로즈에 내야수 김태진과 현금을 내주고 박동원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주전 포수를 보강해 약점을 메웠다. 전반기에 두 외국인 투수기 부진했는데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타선에 힘을 실었다.
페넌트레이스 5위, 목표대로 가는 걸까.
아쉬움이 있다. 5월 말 3위까지 올라갔다. 한동안 LG 트윈스와 3~4위를 오갔다. LG가 3위를 넘어 2위로 치고올라가는 동안 5위로 내려앉았다. 전력이 들쭉날쭉 불안정했다. 마운드에서 여러가지 변수가 나타나 발목을 잡았다. 여유가 없다보니 제대로 관리를 못 했다. 최근에는 주축 불펜투수가 이탈해 뒷문이 불안하다.
김종국 감독은 31일 "전반기에 3위까지 올라간 적이 있으나 아래 팀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
|
지난해보다 4계단을 올라섰다. 단숨에 우승권 전력으로 도약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한 야구인은 "전략적인 투자, 선수 구성을 감안하면 1,2위 싸움을 몰라도 지금보다 조금 더 위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나성범 영입에 6년 총액 150억원을 쓰고, FA를 앞둔 박동원 트레이드에 10억원을 얹은 KIA다. 전반기에 두 외국인 투수의 부상 공백과 부진이 뼈아팠다. 핵심전력인 외국인 투수 영입에 실패했다.
KIA는 8월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4대3으로 이겼다. 양현종이 선발로 나서 6이닝 3실점하고 김선빈이 3타점 2루타를 때렸다. 두 주축선수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꼴찌' 한화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여유가 없었다.
8월에 열린 22경기에서 10승12패. 승률 5할을 밑돌았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 시원하게 승수를
|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가면 성공한 시즌일까. 이 물음에 고개를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깔끔한 페넌트 레이스 마무리, 가을야구를 주목하는 이유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