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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KIA가 24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10대 11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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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말 1사에서 김혜성이 1루수쪽 땅볼을 쳤고. 투수 양현종이 1루 커버에 들어갔다. 공을 잡은 황대인은 양현종에게 토스하는 대신 직접 터치하기 위해 슬라이딩 했다.
한참을 쓰러져 있다 일어난 후에도 양현종의 표정은 통증으로 일그러졌다.
김혜성의 출루는 결국 실점으로 연결됐다. 송성문의 안타에 이어 유격수 실책까지 나오면 KIA는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양현종은 이날 5이닝 7안타 4사구 1개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체면을 구겼다. 8월 들어 4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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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선두타자 김준완의 타구가 우중간으로 날아들자 우익수 나성범과 중견수 소크라테스가 타구를 향해 달렸다.
타구가 나성범에 글러브에 걸리는 듯했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한 소크라테스를 피하지 못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까지 감수했지만 공은 놓쳤고, 김준완은 2루까지 진루했다.
나성범은 역시 한동안 충격에 신음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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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정해영이 9회말 1점차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이용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푸이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아웃 카운트 1개가 남았다.
하지만,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태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전병우와의 대결에서 2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5구째가 가운데로 몰렸고 배트가 힘차게 돌았다.
끝내기를 직감한 전병우는 손가락을 높이 들며 환호했고, 정해영은 그대로 주저앉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첫 경기가 아쉬운 블론세이브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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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낮은 플레이가 속출했고 양 팀 합체 4개의 실책이 나왔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 또한 여러 번이었다.
중심 선수들의 부진 속에 승리를 내준 KIA는 NC를 꺾은 롯데에 4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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