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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홈런)-20(도루)'이 보인다.
0-1 뒤지던 3회초. 선두타자 볼넷과 안타 뒤 1번 홍창기가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1,2루. 2번 박해민이 1루쪽 기습번트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화 선발 예프리 라미레즈가 타구를 잡았는데 1루가 비어있었다. 라미레즈가 급하게 1루로 뛰어들었지만 늦었다. 이어 3번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볼넷 이후 무서운 집중력일 쏟아내 단숨에 분위기를 밖꿨다.
4회초 오지환이 움직였다.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마운드의 상대투수를 흔들었다. 오지환의 도루는 문보경의 적시타로 연결돼 추가점이 됐다.
LG 선발 이민호는 5이닝 2실점하고 시즌 10번째 승리를 거뒀다. 21세 프로 3년차에 첫 두 자릿수 승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민호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팀이 한화다"며 선발로 올렸는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