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팬들의 관심이 '고교최대어'에 쏠린 사이, 현장에서 주목하는 또다른 투수가 있었다. 1군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 과연 그는 어느 팀의 지명을 받게 될까.
1학년때는 징계 등의 이유로 거의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등판하고 있다. 스카우트들은 일찍부터 김유성에 주목하고 있었다. 신장이 1m91인 김유성은 고교 시절부터 기량이 출중한 투수였다. 그동안 1차 지명을 통해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NC도 모처럼 '대어급' 선수가 나왔다며 기대감이 부풀어 김유성을 지명했었다. 하지만 인연은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다.
올해 대학리그에서 김유성이 보여주는 구위와 구속 등 다각도에서 합격점이다. 한 관계자는 "공이 고등학교때보다 더 좋더라"고 평가했다.
당장 1군 불펜 보완이 필요한 팀에게 김유성은 분명히 매력적인 카드다. 프로 구단들과 스카우트들도 인정하고 있다. 1군 주전 선발 투수로 키우려면, 누구나 그렇듯 시간이 필요하지만 당장 1군 불펜 요원으로 활용을 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어느 팀이 지명하느냐다. 현재까지는 김유성이 최대 3순위 혹은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하다고 보여지고 있다. 상당수의 구단들은 학교 폭력 꼬리표를 부담스러워하지만, 이미 징계가 다 끝난 상황이라 김유성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과연 그는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또 몇 라운드, 몇 순위로 이름이 불릴까. 사실상 이번 신인 드래프트 최대 관전 포인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