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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이 프로 입단 3시즌만에 만개했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최상급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은 확실히 한단계 더 성장한 모습이다. 최지훈의 15일 기준 시즌 성적은 타율 3할1푼8리-132안타-6홈런-41타점. 시즌 출루율은 0.378, 장타율은 0.436을 기록 중이다. 최지훈은 최근 10경기 중 7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는데, 그중 3안타 경기가 3차례나 있었다. 지난 한 주 동안에는 타격감이 더 좋았다. 지난주 KBO리그 전체 타격 성적 지표 중 다수 부문 최상위권에 올랐다. 최지훈은 지난주 리그 타율 1위(0.545), 안타 1위(12개), 출루율 1위(0.583)에 OPS 전체 4위(1.310)를 기록했다. 쟁쟁한 타자들과의 경쟁에서도 앞선 모습이었다.
최지훈은 SSG 핵심 외야수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SSG는 외야가 '차고 넘치는' 상황이다. 중심 타자 한유섬이 최지훈과 더불어 한 포지션씩을 꿰차고 있고,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출신 후안 라가레스도 합류 후 적응을 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추신수도 수비를 뛰는 경기가 늘어 났다. 여기에 '살림꾼' 역할을 해주고 있는 오태곤이나 펀치력이 있는 하재훈 등 외야 세 자리가 부족할 정도다. 그러나 최지훈의 자리는 굳게 지키고 있다. 일단 발이 빠른 것은 기본이고, 수비 범위가 넓고 빠른 타구 판단력을 갖추고 있어 리그 최고의 외야 수비로 꼽힌다. 쟁쟁한 경쟁에서도 그가 경쟁력 있는 이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