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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사실상 경기의 승패가 갈린 실책성 플레이. 사령탑도 준엄한 질책을 던졌다.
새 경기에 앞서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나균안이 경기를 잘 이끌어가고 있었는데, 큰 실수가 나왔다. 황성빈이 당연히 잡았어야하는 공이다. 자기가 잡겠다고 콜까지 해놓고 놓쳤다"며 답답해했다.
이어 "키움 히어로즈전에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그땐 전준우가 잡았다. 거의 놓칠 뻔한 공이었다"면서 "아마 그 잔상이 황성빈의 머릿속에 남았던 건 아닐까"라며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롯데는 올해 KIA 상대로 2승10패의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KBO 40년 역사에 남을 0대23 패배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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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배탈로 빠졌던 렉스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롯데는 잭 렉스(중견수) 정 훈(1루) 전준우(좌익수) 이대호(지명타자) 한동희(3루) 김민수(2루) 강태율(포수) 신용수(좌익수) 박승욱(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서튼 감독은 "렉스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어제 링거도 맞고 약 처방도 받았다. 아까 연습하는 걸 보니 에너지가 넘치더라"고 말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