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커브 제구가 많이 좋아졌다. 직구가 최우선이지만, 체인지업 외에 커브와 슬라이더가 확실히 추가되면 더 공략하기 힘든 투수가 될 수 있다."
전날 KIA는 이의리의 호투와 최형우를 비롯한 타선의 폭발로 9대0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김종국 KIA 감독은 "어젠 이의리가 초반에 상대 타선을 정말 잘 막았다. 타선도 대구 경기 때와는 달리 집중력이 좋았다. 3회 최형우의 2타점 2루타가 정말 컸다"고 평했다.
|
김 감독은 "사실 2년차 투수인데, 규정이닝까진 생각 안했다. 120~140이닝 정도 봤다"면서 "그런데 지금 특별한 부상이 없다면 로테이션상 좀더 지켜볼 생각이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규정이닝(144이닝)은 넘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투수' 양현종과 비교한다면 어떨까. KIA 원클럽맨인 김 감독은 양현종 역시 데뷔 때부터 오랫동안 지켜봐온 인물이다.
그는 "2년차 양현종과 구위는 비슷했다고 본다. 특히 직구는 그렇다. 성적은 의리가 좀더 낫다"면서도 "(양)현종이는 1~2년차 때는 불펜과 선발을 오갔다.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킬 수 없었다. 본격적인 선발투수로 잠재력을 터뜨린 건 3년차 때다. 그부터 양현종은 에이스로 거듭났다"고 덧붙였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