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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강판됐던 투수가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희한한 상황이 벌어졌다. 강판됐던 KT 배제성이 마운드에 올랐다 다시 강판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 탓이었다.
3회초 삼성 공격 때 선두타자 피렐라 타석 때 2B1S에서 비가 굵어지면서 중단됐다. 중단 30분 만인 오후 6시15분 쯤 비가 그쳤고, 방수포를 걷고 그라운드 정비에 나섰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려 외야 쪽에 물이 많이 고여 경기 재개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경기는 중단된 지 1시간이 조금 넘은 오후 6시49분 재개됐다. 경기 초반부터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던 배제성을 KT 벤치는 재개 시점부터 교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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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진은 "우천 중단과 관계 없이 이닝 시작 후 투수가 등판한 만큼 이닝의 첫 타자는 상대하고 내려가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