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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확실히 좋아졌더라고요."
올 시즌 역시 정수빈의 '가을 활약'이 시작됐다. 정수빈은 7월 나선 8경기에 타율이 4푼5리(22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결국 7월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를 한 그는 8월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입추 하루 전인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짜릿한 역전극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 정수빈의 모습이었다면, 대타도 고려했을 상황. 김태형 두산 감독도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인정했다.
김 감독은 "대타로 낼 선수도 딱히 없었고, 연습 타격을 본 수석코치와 타격코치가 모두 괜찮다고 하더라. (이)의리가 선발로 나온 5일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장하도록 한 게 타격감이 좋아보였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 "타격 매커니즘에서 특별히 바뀐 건 없다. 다만, 공 때리는 거나 이런 게 안 좋을 때보다 리듬이 확실히 좋아졌다"라며 "매년 가을에 강했는데, 올해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정수빈에 앞서 홈런을 친 안재석에 대해서는 "스윙이 간결하게 나와서 가볍게 때렸는데도 홈런이 나왔다"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