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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길었던 침묵. 마침내 터진 안타. SSG 랜더스 거포 유망주 전의산이 마침내 터널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6일 삼성전에서 오랜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2회말 삼성 선발 투수 허윤동을 상대한 전의산은 1사 1루 상황에서 허윤동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좌투수 허윤동의 변화구를 공략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안타였다. 이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전의산은 김윤수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하면서 2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제외되기도 했던 전의산인만큼 모처럼 터진 안타로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었다. 7월 27일 LG 트윈스전 이후 9경기만의 '멀티 히트' 경기였다.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최근 삼진이 부쩍 많아졌다.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상대 배터리와의 승부가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전의산은 최근 9경기 연속 타점이 없는 상황이다. 거포 유망주의 숙명과도 같은 삼진이지만, 반드시 극복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