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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숨통이 트이는 듯 했던 KIA 타이거즈의 한숨이 더 깊어졌다.
꾸준한 투구를 펼치고 있는 좌완 이준영(30)에게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43경기 22⅔이닝에서 1승 무패 8홀드, 평균자책점 1.99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출전 경기 수에 비해 이닝 소화가 적었으나, 좌완 스페셜리스트 역할에 치중했던 면이 컸다. 구위 면에선 필승조의 한 축으로 활용할 만하다.
6월 초 콜업 후 11경기 12이닝에서 무실점 중인 고영창(33)도 후보로 꼽을 만하다. 풍부한 경험과 멀티 이닝 소화 능력으로 그동안 추격조 임무를 수행해왔으나, 뛰어난 구위를 펼쳤던 최근 활약이라면 필승조 역할은 충분히 수행할 자격이 있다. 시즌 초 기대를 모았으나 부진했다가 퓨처스에서 재정비를 마치고 최근 1군 콜업된 유승철(24)의 반등에도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