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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지난 2년 중 최고다."
적응 기간을 마친 이들은 하나씩 제 기량을 뽐내기 시작했다. 라미레즈는 4경기에서 25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72로 버텼다. 7월3일 첫 선을 보였던 페냐는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다 7월 마지막 등판이었던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면서 첫 승을 함께 품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도 이들의 활약을 반겼다. 수베로 감독은 "라미레즈는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구종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패스트볼이 싱커성으로 들어간다. 또 어느 카운트에서든 본인에게 유리한 공을 좌우타자 가리지 않고 던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칭찬했다.
외인 듀오가 자리를 잡은 가운데 토종 선발진도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장민재가 4경기에서 21⅓이닝 평균자책점 2.11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김민우도 4경기에서 24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0으로 토종 에이스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해 본격적으로 선발진에 안착한 남지민 또한 3경기에 나와 17이닝(평균자책점 5.82)을 기록하면서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해냈다.
수베로 감독도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수베로 감독은 "스탯같은 걸 보면 2년 중 최고의 로테이션이라고 생각한다"라며 "8월도 기대되고 있다. 선발진이 시즌 초반에 어려움을 겪을 때 버팀목이 됐던 불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대전=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