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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끝판왕' 오승환(40)은 나이를 잊은 노익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연투로 인한 피로도 아니었고, 중간에 올스타 휴식기도 섞였다. 프로 데뷔 18년차 오승환으로선 좀처럼 맛보기 힘든 굴욕이다.
마무리 자리마저 흔들거리고 있다. 오승환은 27일 한화 이글스전 6회에 등판했다. 오승환의 6회 이전 등판은 2010년 6월 17일 이후 무려 12년 1개월, 4424일만의 일이었다. 28일에는 연장 10회에 등판했다.
다만 불펜 운용에 대해서는 "우규민과 오승환이 모두 준비중이다. 타자 유형이나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 지금은 두 선수 모두 같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마무리'와 '오승환' 사이에 '경쟁중'이란 단어를 넣어야하는 상황인 셈이다. 오승환은 삼성 마무리를 지킬 수 있을까.
이날 삼성은 김현준(중견수) 구자욱(우익수) 피렐라(좌익수) 이원석(1루) 김재성(지명타자) 강민호(포수) 김상수(유격수) 김지찬(2루) 오선진(3루)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