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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끝내기 홈런이다. 팀 끝내기 홈런도 무려 712일 만이다. 9회초 동점 3점 홈런을 맞고 연장까지 간 경기를 끝내기 포로 마무리했다. 모두가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30일 서울 잠실구장. LG 트윈스 문보경이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2020년 8월 18일 잠실 KIA전 김현수의 끝내기 홈런 이후 무려 712일 만의 끝내기 홈런이다.
그런데, 그 환희의 순간에 의도치 않은 해프닝이 일어났다. 누군가의 손에서 빠진 물병이 문보경의 왼쪽 눈두덩을 때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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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먹은 듯한 LG가 712일 만에 터진 끝내기 포 한 방으로 시원하게 냉찜질했다. 격렬하게 물을 뿌리다 손에서 물병을 놓친 선수, 아픈 것도 잊은 채 환호할 수 있었던 문보경. 모두 아드레날린이 솟구친 탓이자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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