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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핵심 불펜 요원 결국 이탈 "내일 병원 검진 받는다"[광주 현장]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2-07-31 14:39


2022 KBO리그 SSG랜더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투수 전상현이 9회초 2사 1,3루에서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물러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7.30/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IA 타이거즈 필승조에 대형 악재가 생겼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전상현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장기 이탈이 될 수도 있다.

KIA는 31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투수 전상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유승철이 등록됐다.

전상현의 말소 이유는 팔꿈치 통증. 전상현은 전날(30일) SSG전에 9회초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상황에서 팔꿈치 부위 이상을 호소했다. 서재응 투수코치가 직접 마운드에 올라가 상태를 살핀 후, 더이상의 투구가 불가능 할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 KIA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긴급 투입돼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를 잡으며 9회초를 마칠 수 있었다.

31일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김종국 감독은 "내일(8월 1일) 서울에서 정밀 검진 예정이다. 트레이너들의 1차 소견은 팔꿈치에 피로가 쌓인 것 같다고 하는데, 병원 검진을 받아본 후에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미 또다른 불펜 요원 장현식이 팔꿈치 통증으로 29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여기에 전상현까지 빠지면서 KIA는 불펜에 큰 구멍이 났다.

김종국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메꿔줘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 기용하겠다. 박준표도 경험이 많고, 있는 선수들이 6~8회를 최대한 잘 막아줘야 하는 상황이다. 선발 투수들도 기존보다 이닝을 더 길게 갈 수도 있다. 서로서로 도와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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