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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감 컸을텐데"…40승 이끈 신인의 한 방, 사령탑도 인정했다 [대전 승장]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7-29 22:54 | 최종수정 2022-07-29 23:00


송승환.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어린 선수답지 않게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면서 시즌전적 40승(2무48패) 째를 수확했다.

이날 두산은 6회초 선취점을 뽑아냈지만, 6회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7회초 다시 1점을 내면서 달아나는 듯 했지만, 7회말 김태연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2-3으로 돌입한 9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안재석이 볼넷으로 찬스를 이었다. 강승호의 희생번트도 성공적. 1사 2,3루가 됐다.

허경민이 고의4구로 출루한 가운데 조수행 타석에서 대타 송승환을 냈다. 송승환은 장시환과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커브를 공략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송승환은 2019년 4월 27일 잠실 롯데전 이후 1189일만의 1군 타석에서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올렸다.

두산 타선은 이후 터지기 시작했고, 결국 7대3으로 승리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신예 송승환이 어려운 상황에 나와 압박감이 컸을텐데 어린 선수답지 않게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타자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줘 힘든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두산은 대체 선발 투수 최승용이 4⅓이닝 무실점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가운데 장원준(⅔이닝 1실점)-박치국(⅓이닝 무실점)-김명신(⅔이닝 무실점)-김지용(1이닝 2실점)-윤명준(1이닝 무실점)-정철원(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 감독은 "선발 최승용이 잘 던져줬고 뒤에 올라온 투수들도 제 역할을 잘 해줬다. 오늘 마무리투수 (홍)건희가 못 올라오는 상황에서 박세혁이 투수들을 끝까지 차분하게 잘 리드해줬다.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라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30일 선발 투수로 박신지를 예고했다. 한화는 펠릭스 페냐가 나온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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