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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어린 선수답지 않게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7회초 다시 1점을 내면서 달아나는 듯 했지만, 7회말 김태연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2-3으로 돌입한 9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안재석이 볼넷으로 찬스를 이었다. 강승호의 희생번트도 성공적. 1사 2,3루가 됐다.
두산 타선은 이후 터지기 시작했고, 결국 7대3으로 승리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신예 송승환이 어려운 상황에 나와 압박감이 컸을텐데 어린 선수답지 않게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타자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줘 힘든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두산은 대체 선발 투수 최승용이 4⅓이닝 무실점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가운데 장원준(⅔이닝 1실점)-박치국(⅓이닝 무실점)-김명신(⅔이닝 무실점)-김지용(1이닝 2실점)-윤명준(1이닝 무실점)-정철원(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 감독은 "선발 최승용이 잘 던져줬고 뒤에 올라온 투수들도 제 역할을 잘 해줬다. 오늘 마무리투수 (홍)건희가 못 올라오는 상황에서 박세혁이 투수들을 끝까지 차분하게 잘 리드해줬다.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라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30일 선발 투수로 박신지를 예고했다. 한화는 펠릭스 페냐가 나온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