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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대타 작전 성공으로 승리를 잡았다.
두산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면서 시즌전적 40승(2무48패) 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2연패. 시즌 63패(2무27승) 째를 당했다.
승부수는 두산이 먼저 던졌다. 5회말 1사 후 최재훈의 2루타와 장운호의 볼넷이 나오면서 1사 1,2루가 되자 두산은 최승용을 내리고 베테랑 좌완 장원준을 올렸다. 장원준은 마이크 터크먼과 김태연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한 차례 고비를 넘긴 두산이 6회초 먼저 득점했다. 선두타자 김인태가 볼넷을 골라냈고, 대주자 조수행과 교체됐다. 조수행은 2루를 훔치면서 득점권에 위치했다. 페르난데스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리면서 조수행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6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은원의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하주석의 안타에 이어 박정현의 땅볼로 2사 1,3루가 됐다. 장진혁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점수는 1-1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7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이 2루수 방면으로 내야 안타를 쳤다. 이 과정에서 수비 실책이 나왔고,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안재석의 진루타가 나온 뒤 강승호의 플라이가 다소 짧아 득점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허경민이 좌전 적시 안타로 2-1로 다시 리드를 가지고 왔다.
한화는 7회말 1사 후 터크먼의 볼넷 이후 김태연이 김지용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김태연은 시즌 6호 홈런을 작성했다.
두산은 9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이후 안재석의 볼넷과 강승호의 희생번트, 허경민의 고의 4구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두산은 대타로 송승환을 냈고,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송승환은 2019년 4월 27일 잠실 롯데전 이후 1189일만의 1군 타석에서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페르난데스가 적시 2루타를 때리면서 추가점을 냈고, 김재환의 고의4구 이어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가 또 한 번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 터크먼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끝내 웃지 못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