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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장현식(27·KIA 타이거즈)의 전반기, 만족과 우려가 공존했다.
장현식은 지난해 전반기 38경기에서 43⅓이닝을 던져 승리 3패1세이브14홀드를 기록했다. 홀드 개수는 올해와 같지만, 평균자책점(4.57)과 WHIP(1.71), 이닝당 투구수(18.9개)는 올해보다 높았다. 피안타율(2할5푼)도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후반기엔 31경기 33⅓이닝에서 20홀드(1승2패)를 쓸어 담으면서 결국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평균자책점(1.62), WHIP(1.05), 피안타율(2할2푼1리) 등 전체적인 지표가 반등했다.
시즌 초 마무리 투수 정해영 앞에 서는 셋업맨 역할을 맡았던 장현식은 전상현에게 자리를 넘기며 필승조의 첫 주자로 나서고 있다. 필승공식인 전상현-정해영은 여전히 건재하지만, 장현식이 리드를 지키지 못한다면 이들을 활용하기도 전에 팀이 타격을 받고, 불펜 부담도 가중된다. 결국 KIA가 필승공식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선 첫 주자인 장현식이 지난해 후반기와 같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김 감독은 "장현식이 작년 같은 퍼포먼스를 후반기에 보여준다면 훨씬 더 힘이 나지 않을까 싶다. 본인도 잘 준비하고 있으니 (후반기 활약을) 기대해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