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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한 신입 환영식이다. 그야말로 화끈했다. 철옹성 플럿코 성벽 안에서, 4방의 축포가 '팡팡팡팡' 터졌다. 안심하고 웃고 즐기는 분위기 속에 신입 외인 타자도 데뷔전 첫 안타를 때려냈다.
한국에 오고도 부상 때문에 한 달을 더 기다린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29)가 1군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첫 번째 축포가 곧바로 터졌다. 1회초 2사 1루 4번타자 채은성이 SSG 선발 오원석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2회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월 솔로 홈런으로 두 번째 축포를 쏜 데 이어 박해민의 적시타와 김현수의 우측 담장을 맞히는 2타점 2루타로 단숨에 6-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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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난 더그아웃 분위기 속에서 부담감 던 신입도 첫 안타를 때려낼 수 있었다. 5회초 1사 우완 최민준을 상대하기 위해 좌타석으로 자리를 옮긴 가르시아가 3구째 커브를 가볍게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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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의 축포로는 부족했을까? 6회 1사 이재원이 서동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4번의 축포를 완성했다. 8연승을 질주했던 SSG를 상대로 LG가 9대0의 대승을 거뒀다. LG 선발 플럿코는 7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을 거뒀다.
가르시아는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기분좋게 팀 승리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류지현 감독은 8회와 9회 가르시아를 3루수와 유격수로 포지션을 옮겨 경험을 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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