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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모교의 결승 진출 소식에 1차지명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선배들이 응원을 위해 목동을 방문했다.
2020년 1차지명 소형준(21)과 2022년 1차지명 박영현(19·이상 KT 위즈)은 경기를 앞두고 유신고가 있는 3루 더그아웃을 찾아 홍석무 감독을 비롯해 유신고 후배들을 찾아와 격려했다. 마침 26일 경기가 홈인 수원에서 진행되는 만큼 부담없이 모교 응원을 할 수 있었다.
소형준은 이어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던지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다. 부담없이 결승전을 잘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모교에서 좋은 선수들이 꾸준하게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영현의 감회는 더욱 남다르다. 지난해까지 함께 뛰었던 2학년 후배들은 이제 최고참이 되어 팀을 이끌고 있다. 박영현은 "결승에 이왕 온 거 우승하라고 했다"라며 "내가 있을 때에는 못 미더웠던 애들이 이렇게 올라온 걸 보니 자기 능력을 잘 보여준 거 같다. 결승 때에도 잘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박영현은 이어 "선발 (이)기창이가 정말 잘 던지는 투수라 믿을 수 있을 거 같다. 또 (박)시원도 있고, (조)영우도 있으니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 같다"고 후배를 응원했다.
목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