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가 트레이드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와 관련해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이 소토를 놓고 트레이드 협상을 벌이는 팀은 7곳'이라며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를 꼽았다.
7곳 모두 지구 우승 또는 와일드카드를 노리는 팀들이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야 하는 양키스, 다저스, 메츠가 트레이드에 적극적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양키스의 행보가 관심을 받고 있다. 왜냐하면 소토를 영입할 경우 기존 중심타자 애런 저지와의 장기계약을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토는 2024년 시즌을 마쳐야 FA가 된다. 하지만 양키스는 그 이전 초장기 계약으로 묶을 수 있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다면 소토와 메가톤급 딜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양키스는 소토 또는 저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운명에 서게 된다.
이에 대해 미국 스포츠넷 뉴욕(SNY) 앤디 마티노 기자는 23일 '양키스의 예산이 어마어마하지만, 소토와 저지 둘 다 장기계약으로 묶을 여유가 없다는 게 거의 확실하다'며 '그렇다면 소토를 데려온다는 건 사실상 저지가 아닌 소토를 (장기계약 선수로)선택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했다.
저지는 총액 3억달러, 소토는 총액 5억달러가 언급되는 상황이다. 두 선수의 실력을 빅교하기 어렵다고 보면, 6살이 어린 소토가 양키스에게 더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저지는 양키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저지를 포기한다면 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양키스는 소토 뿐만 아니라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신시내티 레즈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 트레이드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트레이드 리스트에 올린 선수들을 모두 데려올 수는 없다. 우선 순위를 정했을 것이다. 그게 소토인 지는 알 수 없으나,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양키스가 탐낼 만한 타자임은 틀림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