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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배재고가 49년 만에 청룡기 4강에 진출했다.
강릉고는 5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정예건의 안타와 2루수 실책, 정재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최 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이 강의 진루타로 2점을 얻었다. 배재고는 6회말 선두 안 겸의 좌전 안타와 정희성의 희생번트, 심휘윤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현진의 적시타가 터지며 2-2로 균형을 맞췄다.
배재고는 7회 집중타로 승기를 잡았다. 내야 안타로 출루한 민현기가 도루로 2루를 밟은 뒤, 윤승민의 우전 안타 때 홈까지 내달렸다. 강릉고 포수 이 강이 태그를 시도해 심판이 아웃을 선언했으나, 비디오판독에선 민현기의 손이 더 빠른 것으로 드러나 배재고가 득점에 성공했다. 안 겸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선 투수 견제로 런다운 상황이 만들어졌으나, 3루 주자 윤승민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추가점을 만들었다. 배재고는 정희성의 우중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5-2로 승기를 잡았다. 강릉고는 8~9회 잇달아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땅을 쳤다.
목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