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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난해 메이저리그 최다 107승을 올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올시즌 지구 우승은 커녕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가물가물하다.
시즌 끝까지 가을야구에 도전할 지, 아니면 접을 지 결정하기 애매한 상황이고 시점이다. 후반기 개막 후 2~3주 정도 레이스를 해봐야 입장을 정리할 수 있다.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인 8월 3일까지는 전력을 다해 게임을 치러야 한다.
만일 그때까지 해보고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희박해진다면 트레이드 시장에 매물을 내놓아야 하는 선수가 있을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2~25일 다저스와 원정 4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를 맞는다. 이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3연전, 시카고 컵스와 홈 4연전을 벌인다. 트레이드 마감일 전까지 일정이 그렇다. 이 기간 샌프란시스코의 남은 시즌 운영 방침이 정해진다.
전반기 성적은 18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2.66, 131탈삼진이다. 샌프란시스코의 1선발이 됐다. 로간 웹(9승3패, 2.83)과 함께 강력한 원투 펀치다. 전반기 페이스를 후반기에도 이어간다면 로돈은 옵트아웃 권리를 '당연히' 행사한다고 봐야 한다. 올해 30세인 그는 지난해 13승5패, 평균자책점 2.37로 재기에 성공했다. 올해도 풀타임 시즌을 보낸다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구단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샌프란시스코가 포스트시즌에 매달릴 필요가 없어지면, 로돈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밖에 없다. MLB.com은 21일 '데드라인을 앞두고 트레이드될 수 있는 올스타는 누구일까?'라는 제목의 코너에서 10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로돈도 포함됐다. MLB.com은 '로돈의 가까운 미래의 운명은 향후 2주간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 가능성과 연결돼 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로돈은 후반기 첫 경기인 22일 다저스전 선발로 등판한다.
MLB.com은 이밖에 후안 소토(워싱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작 피더슨(샌프란시스코), 호르헤 로페스(볼티모어), 이안 햅(시카고 컵스), 윌슨 콘트레라스(컵스), 앤드류 베닌텐디(캔자스시티), 데이빗 베드너(피츠버그)를 트레이드 가능 선수로 꼽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