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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올해 고교 1, 2위 픽이 예상되었던 심준석, 김서현이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올해 고교 유망주 1-2위 다툼을 벌이던 심준석, 김서현의 탈락은 의외였다.
서울고 김서현은 16강에서 충암고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188cm의 큰 키에 최고 구속 155km의 강속구를 던지는 김서현과 충암고 왼손 에이스 윤영철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선발 출전한 김서현과 팀이 0-1로 뒤진 2회 이후 등판한 윤영철이 맞대결을 펼쳤다. 팀이 뒤진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윤영철은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충암고는 4회 흔들리는 서울고 에이스 김서현을 상대로 3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동료들의 아쉬운 수비 장면도 있었으나 김서현이 마운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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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투수가 된 윤영철은 총 6이닝 투구 탈삼진 10개,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서울고 '안경에이스' 김서현은 4회 한순간 위기를 넘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덕수고 심준석의 성적은 더욱 참담했다. 올해 고교 최대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는 심준석은 장충고와 16강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2⅔이닝 투구하며 3실점으로 3회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 당했다.
덕수고는 장충고에 콜드 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194cm 장신에서 156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렸으나 제구가 되지 못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제구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심준석은 패전 투수가 되며 또다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노리고 있는 심준석이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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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라는 말처럼 윤영철은 강자들 속에서 살아남으며 본인의 진가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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