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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구속보다는 제구에 신경 썼다"
이날 서울고는 선발 김서현을 내세웠다. 김서현은 최고 시속 155㎞ 강속구를 앞세워 5⅓이닝 3실점을 했다. 윤영철과 김서현 모두 1라운드 중에서도 상위 지명이 유력했던 만큼, 스카우트도 이들의 경기를 관심있게 지켜봤다.
김서현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윤영철은 "일단 상대 팀에도 김서현 선수라는 좋은 선수가 있고 확실히 어려운 팀이었는데 좋게 경기해서 잘 이겼던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야수와 투수를 번갈아 가며 나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윤영철은 "전국대회 때 항상 이렇게 해서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라며 "중학교 때도 외야수와 투수를 같이 했었다"라고 밝혔다.
윤영철은 투구와 관련해 "제가 구속보다 제구가 더 좋기 때문에 그런걸 좀 더 신경 써서 던졌다"라며 "볼넷과 데드볼도 있었고, 공 빠지는 게 있어서 90점 정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암고 이영복 감독은 "항상 윤형철 선수는 우리 팀의 에이스고 제일 믿는 선수"라며 "항상 어려운 상황에 올라가도 언제든지 막아줄 수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한 점만 이기고 있으면 윤영철이 나가면 이긴다고 생각한다"라고 윤영철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목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