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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충암고가 윤영철의 호투에 힘입어 서울고를 꺾었다.
서울고 선발 김서현은 150㎞대 직구와 뛰어난 구위에도 불구하고 5⅓이닝 동안 6안타 4사구 2개(1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서울고가 냈다. 2회초 김영채의 볼넷과 오원빈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8번 윤지환이 중전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서갔다.
아무도 예상하지 않은 홈런이 나왔다. 충암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이선우의 타구를 좌익수와 중견수가 잡으려다가 겹쳐 놓쳤다. 이선우는 전력질주로 베이스를 한 바퀴 돌아 홈을 밟았다. 그라운드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만화 같은 일이 8회초에 일어났다. 서울고 김도월이 내야안타와 장현진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2루가 됐다. 4번 이준서 타석에서 6회에 투수에서 좌익수로 옮겼던 충암고 윤영철이 다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준서 민호성 김영채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충암고는 8회말 2사 2루에서 이충현의 좌익수 키 넘기는 적시 2루타로 5-1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윤영철이 9회에도 올라와 서울고 오원빈 윤지환 여동건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목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